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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

 

 

 

 

장애인아빠가 된 삶을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프고 힘든 부분들을 애써 숨기고자 하는 말은 아닙니다. 장애인아들이 있고나서 장애를,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 아들로 인해 어린이재활치료도, 특수교육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5일 대전특수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하며 특수교육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 교육의 진정성은 특수교육에서 확인된다고 봅니다.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개별학생에 맞춘 교육은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한명한명에 대한 교육의 진정성이 없는 한 제대로 된 특수교육은 어렵습니다.
2. 특수교육은 일반학생을 따라가는 교육이 아닙니다. 장애학생 등을 항상 뒤에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생중심 맞춤교육이 교육의 방향이라면 특수교육은 앞서 나가는 교육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3. 특수교육은 그 사회 교육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태도가 그 사회의 수준인 것과 같습니다.
누구도 장애인가족이 될 수 있지만,
누구도 내 문제가 아니고 또 아니길 바라다 보니, 오늘도 특수교육은 참 어렵고 아이들을 보면 눈물납니다.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
대한민국 특별 • 광역시 최초로 대전 특수교육원 이 개원했기 때문입니다.
대전시 특수교육원 개원이 특수교육에 대한 제대로 된 위상과 역할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든 과정들을 오직 아이들만 보며 달려온 대전시 특수교육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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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김동석

등록일
2020-11-06 10:06
조회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