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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전 생생뉴스]

 

 

 

오늘(4.4) 아침 혹시 출근길에 들으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KBS대전생생뉴스와 대전충남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문제인 병상수와 관련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최근 kbs대전 저녁뉴스에 나왔고, kbs본사 보도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가 왔습니다.

국민일보와 내일신문, 오마이뉴스에서도 계속 보도되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인터뷰내용을 올립니다.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생생 인터뷰>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이 넥슨 재단의 100억 원 기부로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예산만큼 병상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대전시가 예산 부족으로 병상수를 적게 확보하고,

100억 원의 기부를 받고도 병상수를 늘리지 않았다며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오늘 생생 인터뷰에서는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문제와 관련해...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동석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1. 오는 2021년 완공 목표인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먼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 어린이재활병원은 대한민국에 단 1개, 그것도 민간재단이 2016년 설립한 곳이 유일합니다.

일본에 200여개가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대한민국에 1개뿐인 이유는,

민간병원은 수익성때문에 기피하고 정부는 무관심으로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애아동들은 재활병원이 없어 제 때 제대로 치료를 못받고 생명과 건강이 상시적인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지난 6년간 대전의 장애아동가족들이 나서고 시민들이 함께하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요구해 문재인대통령 공약과 100대국정과제가 되었고, 

작년 7월 대한민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2. 그 동안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재활이나 교육을 위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등 장애 어린이들이나 부모들의 어려움이 컸던 게 사실이죠?

 

>네 그렇습니다.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장애발견 초기인데요. 말하자면 골든타임이죠.

그런데 이 때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조기개입할 수 있는 병원이 단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많은 장애아동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서울로 가는 재활난민이 생기는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아동들의 치료는 기피되고 있고, 청소년기 이르면 치료할 병원이 하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방치하는 사태도 발생하게 됩니다.

 

3. 그래서 대전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이 더 반가운 일인데요...
현재 대전시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규모나 건립 계획, 어떻게 나와 있는지,

정리를 한번 해주시겠습니까?

 

>현재 대전시는 시유지에 건립예산 447억으로 지하2층,

지상5층 0세~18세의 대전세종충남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입원30병상

소아낮병동 30개로 2021년 10월 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내년 2월 착공예정입니다.


4. 더욱이 지난 2월에는 넥슨 재단이 재활병원 건립비에 써달라며 대전시에 1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죠?

 

>네 반갑고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넥슨재단의 100억 기부로 당초 대전시와 시민들이 함께 추진한

120병상규모의 병원건립이 가능해졌습니다.


5. 넥슨 재단의 100억 원 기부로 병상의 규모와 시설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는데요...
대전시의 재활병원 수정 건립 계획을 보면,60병상으로 병상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고요...

 지하주차장 확대와 도서관, 옥상정원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고요?

 

>현재상황은 그렇습니다. 대전시는 장애아동가족, 시민단체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당사자들과 시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한 병상 수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6. 정작 재활 치료가 절실한 장애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설은 병상 수의 확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병상의 문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지역장애아동의 조기개입, 중증장애아동의 집중재활치료가 그 목적인데,

이런 치료는 입원병상에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원병상을 민간병원에서 기피하는 상황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병상수확대거부는

본래 건립목적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7. 병상 확대 문제와 관련해... 실제 재활병원 수요자인 장애 어린이나 가족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현재 추진하는 입원병상이 30개입니다. 의료법 상 병원최소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병원이 국정과제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고,

대전세종충남의 7천여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담당하는 권역별병원인데,

공공은 보이지 않고 동네병원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산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니 건립예산이 충족되자 운영비적자얘기가 거론됩니다.

보건소에서 적자얘기하는 것 보셨나요? 장애아동가족들을 비롯한 시민들은 병상확대 문제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제대로 짓겠다는 의지가 있는가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8. 대전시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장애 어린이나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과 규모로 지어져야 할 텐데요...
앞으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과 관련해, 토닥토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우선 토닥토닥은 4월 20일 제대로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을 개최하면서

대전뿐 아니라 전국의 시민들과 대한민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건립되길 바라며

5000여명이 함께 달릴 예정입니다.

이번 420기적의 마라톤에는 장애아동가족도 1000여명이 넘게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서명등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대전시와 보건복지부에

제대로 된 수요예측과 대전충남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 최소 100병상이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이 눈물과 땀으로 이끌어 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입니다.

기다릴 수 없는 아이들이 기다려온 병원입니다. 제대로 지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문제와 관련해...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KBS 대전 뉴스를 검색하시면,
생생뉴스 다시 듣기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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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김동석

등록일
2019-04-04 12:08
조회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