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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치료대책 시급 - 전주MBC

http://www.jmbc.co.kr/news/view/11212 

 

 

'병원난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전북에는 충분한 재활시설이 없어

타지역까지 전전하는 장애아동 가정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강동엽 기자가 들었습니다.

 

 

올해 8살인 재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기 때문인데 재활치료 덕분에 지금은 보조기를 활용해 걷고, 스스로 밥을 먹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처럼 성장기에는 나이가 어릴수록,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크지만 전북에서는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애아동은 만여 명인데 반해

도내 어린이재활병원은 단 4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김현숙 장애아동 부모

부담이 돼도 내 돈 주고라고 치료하겠다 해도

그런 공간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조바심이 나는 거죠 틀림없이 많이 하고 빨리하면 좋다고 했는데 치료는 치료시간이 안 난다고 1주일에 한 번뿐이 안 해주니까

 

(CG 1) 권역별로는 제주 다음으로 수가 적고,

이웃한 전남과 충남의 절반 수준으로

전문의도 부족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내 장애아동 가운데 일부만 규칙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CG 2) 집중치료를 위해 입원신청이라도

하게 되면 대기시간이 길게는 6개월에서

1년 넘게 걸리는 상황,

 

어쩔 수 없이 통원치료를 위해 의료보험이

안되는 사설기관으로 가거나 타 시도 병원을

찾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류태열 장애아동 부모

전북권에서 안되니까 충청권으로 가고

충청권에서 안되니까 이제 서울 경기쪽으로

가고 실정이 그렇게 되는 겁니다.

 

대책으로 추진되는 어린이재활의료센터도

우려가 큽니다.

 

(CG 3) 병원과 달리 입원병실이 필수시설이

아닌데다 의사와 간호사 등 치료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지훈 공동대표 전북한걸음부모회

단순히 병원 건물을 짓는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제대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그저 사는 곳에 전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좀 더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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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김동석

등록일
2019-10-08 11:54
조회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