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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마라톤, 장애아동 손잡고 시민들 5000여명 함께 달려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염원

 

제 5회 제대로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이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인 4월 20일 한밭수목원천변에서 개최됐다.

이번 420기적의 마라톤은 대한민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대전 건립시작과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전국의 장애아동가족 1000여명을 비롯한 시민들 500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설동호교육감, 조승래국회의원, 장종태서구청장, 박정현대덕구청장, 황인호동구청장, 정용래유성구청장 등이 환영사를,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이 참가자들을 대표해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바라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가수 션 등의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부스, 경험추첨 등도 진행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안전을 위해 둔산소방서와 유성소방서 등에서 나와 의료부스를 운영했고 물리치료사들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한 행사진행을 지원했다.

420기적의 마라톤은 5km, 10km로 진행됐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화창한 봄을 즐기며 갑천변을 달렸다.

대전의 건우(12세)군은 5km를, 군산에서 온 은총(16세)군은 10km 등 200여명의 장애아동이 안전하게 달렸다. 은총군은 이번 마라톤에서 자기말고도 휠체어 탄 많은 친구들과 함께 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 션은 10km를 달리며 함께하는 장애아동가족과 시민들을 응원했다.

한편,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기적의 마라톤에 참가한 전국의 장애아동가족들을 비롯한 시민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대로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으로 더이상 장애아동가족들을 아프게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대전충남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 100병상이상 건립, 운영비지원, 전국 9권역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돈보다 생명을! 공공어린이재활병원건립 100병상이상으로!’ 가 쓰인 배번을 달고 마라톤을 뛰며 함께 응원했다.

행사장에서는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대국민서명이 이루어졌으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와 대전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문의는 토닥토닥 홈페이지(http://todagtodag.com)나 (사)토닥토닥 사무실 042-471-0419로 가능하다.

<성명서>

전국의 장애아동가족이 요구한다. 전국의 시민이 함께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제대로 건립하라!

오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이 5번째를 맞습니다. 기적의 마라톤은 우리의 심장이 함께 뛰면 기적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 4월 중증장애아동 건우, 다인이, 시율이, 화영이, 수희, 채민이가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나왔습니다. 달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아빠가 휠체어를 밀고 엄마가 손을 잡고 시민들이 함께하자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휠체어와 시민들의 등판에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달린다’는 염원이 붙어있었습니다. 이들의 마라톤참가가 늘어가면서 함께 뛰는 시민들도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2015년 시민들이 모여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기적의 마라톤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함께 뛰는 장애아동들이 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장애아동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가 되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이 없이 함께 어울려 달리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기적의 마라톤은 드디어 아이들이 처음 휠체어에 붙이고 달렸던 염원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 대전에서 대한민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기적의 마라톤은 멈출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건우에게, 전국의 장애아동에게 약속한 병원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국 9권역 병원건립에서 3개로 줄었고, 권역별 병원이지만 입원30병상의 동네병원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의도적으로 축소시켰습니다. 공공병원인데 운영비지원이 불확실하고 위탁운영으로 추진되며 건립 전부터 운영적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생명보단 돈이 먼저, 공공보단 적자가 먼저 얘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장애인차별철페의 날, 기적의 마라톤은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지구 한바퀴 4만키로를 달립니다. 더이상 대전의 장애아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인천의 엄마들이 ‘장애환아들을 쫓아내지 마세요!’라고 안해도 된다고. 전국의 장애아동가족들이 자기 지역에 병원이 없어 재활난민이 되고, 아이들이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대기를 하고, 병원에서 수익성이 없다고 쫓겨나고, 치료효과 없다며 받아주지 않는 일들이 이젠 없어질 거라고. 어제까진 10대미만의 장애아동의 조사망률이 전체인구대비 37.9배로, 국민 중에서 장애아동이 가장 많이 죽는 나라였지만 오늘부터는 다를 거라고 함께 뛰는 심장으로 말해줍시다.

정부와 지자체는 제대로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으로 더이상 장애아동가족들을 아프게 하지 마십시오. 함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공공을 지켜주십시오. 대전충남권공공어린이재활병원 100병상이상으로 제대로 지어주십시오. 운영비지원도 확실하게 말해주십시오. 처음 약속대로 전국 9권역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주십시오.

돈보다 생명을! 공공을 제대로!

오늘 우리의 심장은 제대로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달린다. 함께 화이팅!

2019년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사단법인 토닥토닥 / 제대로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한 전국시민TF연대 / 420기적의 마라톤 참가자 일동

Healthday News 이종화 기자 | voiceplus@hanmail.net

헬스데이뉴스 이종화 기자 _ 2019.04.23

http://www.healthda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27

[관련기사]

충청권 최대 일간신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_2019.04.23

- 토닥토닥"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해야"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05145

중부일보 조현진기자_ 2019.04.22

- 장애 어린이 가족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촉구"마라톤 개최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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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김동석

등록일
2019-04-24 15:16
조회
1,349